[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해 미국의 모든 직업에서 여성은 남성들 평균 임금의 81.2%를 버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직업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버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2009년 풀타임 여성 근로자들의 평균 주급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버는 직업 15개를 찾아낼 수 있었다.
◆건설 현장 감독=남성의 평균 주급은 963달러(약 106만 원)로 남녀 평균을 밑돈다. 그만큼 여성이 더 많이 번다는 뜻이다. 이 부문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7%에 이른다. 그러나 여성은 급료와 승진에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
◆건설노동자=건설 현장 감독처럼 남성 근로자의 임금이 남녀 평균을 밑돈다. 그만큼 여성이 더 많이 번다는 뜻이다. 전체 건설노동 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불과하지만 남성들보다 벌이가 좋다. 이 부문의 여성은 대개 노조에 가입된 일자리를 택해 임금 수준이 높다.
◆항공기·자동차 정비공=항공기 정비공의 임금 수준은 자동차 정비공의 배나 된다. 항공기 정비든 자동차 정비든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다소 많다. 이들 부문에서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3%.
◆페인트공=건축 부문의 페인트공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여성은 남성의 평균 주급인 524달러보다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보·기록 담당 서기=학교의 입학 서류 담당자, 시장조사관, 선거운동본부의 참모 등이 이 직업군에 속한다. 이 분야 인력의 89%가 여성이다. 여성의 평균 주급 681달러는 남녀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주(受注) 담당자=여성의 임금 수준이 남녀 평균보다 5% 포인트 더 높다. 수주 담당자가 하는 일은 주문을 처리하고 계약을 준비하며 고객의 불만을 처리하는 것이다. 이 분야의 인력 가운데 65%가 여성이다.
◆생명·건강 과학자=여성이 남성보다 2.4% 포인트 더 번다. 이 분야의 평균 주급이 740달러인데 여성은 남성보다 17달러 더 받는다.
◆직업요법사=고임금 여성 직업 가운데 하나로 여성의 평균 연봉이 6만 달러에 이른다. 여성의 평균 주급은 남녀 평균을 웃도는 1155달러.
◆면접관=이 분야 종사자 대다수가 여성이다. 여성 면접관의 평균 주급은 608달러로 남녀 평균인 596달러를 웃돈다.
◆제빵사=여성의 수입이 남성보다 4% 포인트 더 많다. 여성의 평균 주급은 466달러. 남성의 경우 448달러다. 제빵 분야가 여성의 영역으로 간주될지 모르지만 제빵업에 종사하는 남성이 53%로 여성보다 약간 많다.
◆레스토랑 웨이터와 바텐더 보조=남녀 비율은 비슷하지만 여성의 급료 수준이 남성보다 11%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주급은 400달러, 남성은 360달러다. 연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000달러 정도 더 챙기는 셈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관리사, 네일 아티스트=이 분야의 근로자 79%가 여성이다. 여성의 평균 주급은 434달러로 남녀 평균보다 12달러 더 번다.
◆유치원 교사=이 분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좀더 번다. 여성은 평균 주급이 614달러로 남녀 평균보다 2달러 더 받는다. 유치원 교사의 98%가 여성이다.
◆보조교사=여성이 남성보다 5% 포인트 더 챙긴다. 남성 보조교사의 평균 주급은 453달러인 한편 여성은 474달러다. 여성이 이 분야의 92%를 차지한다.
◆영양사=여성이 이 분야 인력의 83%를 차지한다. 남녀 평균 주급은 770달러. 여성은 평균 주급보다 11달러를 더 집에 갖고 간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