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로열 패밀리', SBS '49일', KBS '가시나무 새' 등 수목극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각각의 작품에서 주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의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나아가 작품의 성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방영중인 수목극 '로열 패밀리'의 염정아, '49일'의 이요원, '가시나무 새'의 한혜진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염정아는 '전우치''내 생애 최악의 남자''이장과 군수''사랑한다 말해줘''워킹맘'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평소 밝고 통통 튀는 역할로 인기를 얻었던 염정아는 '로열 패밀리'에서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는 김은숙 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염정아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연기 내공이 더욱 깊어졌다는 평이다.
극중 염정아가 맡은 김인숙은 JK그룹에서 'K'라는 이름으로 존재감 없이 살지만, 남편이 헬기사고로 죽고, 아들에게 버림을 받자, JK그룹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이 가득하다.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이 드라마 곳곳에 있다는 것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녀는 자신의 사람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지만, 자신과 반하는 사람에게는 주도면밀함을 보이며 결국 무릎꿇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독기' 품은 염정아의 모습을 보고 때로는 섬뜩함도 느낀다. 하지만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 등 따뜻한 연기에는 박수를 보냈다.
이요원은 SBS '49일'에서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무런 의지도 없이 살아가는 송이경 역을 맡았다. 우연한 기회에 남규리에게 자신의 육신을 빌려주면서, 이요원은 송이경과 신지현을 번갈아가면서 연기하고 있다.
특히, 1회 때 발랄한 연기로 주목 받았던 남규리를 2회에서 이요원이 연기하는 모습에 '100% 싱크로율'이라는 말로 열광했다.
'가시나무 새'에 출연중인 한혜진에 대해서도 오열 연기가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것. 한혜진의 오열 연기 덕분에 그 동안 한자릿수에 머물던 시청률이 두자릿수로 변화가 생겼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한혜진이 맡은 서정은은 촉망 받는 신인이었지만, 억울하게 곤두박질치면서 단역으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뒤늦게 빛을 발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린다는 것.
지난 23일 방송에서 서정은은 생모의 전 남편(장용)에게서 그녀가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는 목놓아 '엄마'의 이름을 부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 그리고 드라마 배경으로 사용된 이소라의 '그 사람이 떠나갑니다'는 드라마에서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송 관계자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단역들의 역할도 드라마에서는 중요하다. 수목극을 이끌고 있는 염정아 이요원 한혜진은 연기 경력도 비교적 오래됐고, 연기 논란도 적었던 배우들이다. 이들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기도 하고, 그게 고스란히 시청률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로열 패밀리'는 14.0%, '49일'은 10.1%, '가시나무 새'는 10.5%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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