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초 자영업자용 앱 개발..매출관리도 척척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IBK기업은행이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매장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IBK숍리포트(Shop Report)'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였다. 은행권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마케팅은 물론 고객·매출·계좌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고객들에게 마케팅 메시지와 할인쿠폰을 대량으로 한꺼번에 발송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활동내역을 조회할 수 있어 가게 홍보와 이벤트 진행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예컨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동시에 미리 설정해둔 할인쿠폰이 전송돼 고객관리와 프로모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 또 복잡한 신용카드 매출 및 취소내역을 일·주·월별로 확인할 수도 있다.
손인표 IBK기업은행 멀티채널부 팀장은 "자영업자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매장관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앞으로는 아이폰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스마트폰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별도의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리테일 뱅크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손 팀장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 은행의 스마트폰뱅킹 고객도 26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특히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뱅킹 이용자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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