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30일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혜 본격화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영업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화학업종에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업종별 톱픽(Top Pick)으로는 정유에서 GS, 석유화학에서 호남석유를 꼽았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정유의 경우 역내외 석유수요 호조에 따라 정제마진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석유화학은 신증설이 둔화하면서 수급 호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정유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익 확대 추세가 지속된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정유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복구 수요와 정유설비 화재 및 원전 폭발 사고에 따른 석유연료 수요 증가로 수혜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화학에서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들어섰고, 4월 중반 이후 중국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급을 늘릴 것”이라며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비용압박 등의 영향으로 실적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GS는 GS칼텍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 비율(28%)을 갖추고 있고, 국내 최대 파라자일렌(연간 120만t)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정유 3사 가운데 수익성이 두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남석유는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 TPA 호조와 타이탄 지분법 반영 본격화 등으로 순이익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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