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中企, 내달 경기전망 어둡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음달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이후 여섯달째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97.1로 조사됐다. 이 수치가 100 이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적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전망치가 91.6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일본 대지진과 중동사태 악화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원자재 조달사정이나 수출분야가 특히 많이 떨어졌다. 내수판매나 경상이익, 자금사정 등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업체들이 많았다.


기업규모별로 따졌을 때 소기업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으나 중기업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공업·중화학공업 등 공업부문을 가리지 않고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으며 혁신제조업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들이 더 많았으나 전달에 비해 그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목재 및 나무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다.

한편 이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전달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이라고 답한 업체가 네달째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부진, 업체간 과당경쟁, 인건비 상승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