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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전환..코스피 2060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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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2060선을 전후로 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개인의 '팔자'세와 기관의 '사자'세가 대치 중인 가운데 기관은 점차 매수 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이어오던 매도세를 눈에 띄게 줄이다 현대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소비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플루토늄 검출 소식에 거래 종료 20분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시장의 수급 주체들 역시 섣부른 움직임은 자제하면서도 2050선은 방어하는 등 낙폭을 제어하며 악재에 내성을 쌓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8포인트(0.19%) 오른 2060.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2052.87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중 고가를 2061선까지 높이며 상승반전 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다. 현재는 2060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개인은 현재 38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팔자'세를 보이다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재 5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6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보험, 투신, 기금 등에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타계와 은행, 증권은 매도 우위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나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계(2.38%), 운송장비(1.23%)를 비롯해 의료정밀,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1.05%), 전기전자(-1.02%)를 포함해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장 초반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명암을 달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75% 하락하며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키웠고 LG화학, KB금융도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3% 이상 상승하며 한 때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이노베이션, S-Oil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94종목이 상승세를, 352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4포인트(0.34%) 오른 514.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고 있으나 개인이 45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 올라 1115.2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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