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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쉴 틈 없는 전개로 단단한 징검다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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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쉴 틈 없는 전개로 단단한 징검다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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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BS 월화드라마 ‘강력반’이 흥미진진한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강력반’에서는 발레리나 차수연 사망 사건의 종결과 사이코패스에서 비롯된 청소년 범죄의 발단을 동시에 조명했다. 에피소드간의 징검다리는 꽤 단단했다. 거미줄처럼 얽힌 사건을 해결, 숨고르기에 나선 인물들을 이내 또 다른 사건으로 안내했다. 다소 위험한 설정에도 불구 극은 긴장감을 내내 유지됐다. 의문의 사건을 살짝 드러내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차수연 사건은 권선징악의 결말로 매듭지어졌다. 박세혁(송일국 분) 형사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했다. 현장에서 흥신소 직원 및 차수연의 전 남자친구를 검거, 미궁에 빠졌던 사건을 깨끗하게 처리했다. 밝혀진 내막은 연쇄적인 복수극. 윤성희(추소영 분)는 의도와 다르게 다량의 약물을 과다 삽입, 차수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수연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에 이를 알고 같은 방법으로 차수연을 살해했다 털어놓았다. 윤성희의 어머니는 이를 무마시키려던 계획이 탄로나 함께 검거됐다.

일단락된 사건. 하지만 강력반에 봄은 오지 않았다. 여고생의 투신자살 사건에 투입되며 새 도전과제에 직면했다. 진미숙(선우선 분)은 사체의 멍 등을 유심히 관찰한 뒤 타살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다. 박세혁은 단서를 찾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모범적이고 착한 심성으로 교내 인기가 많은 이소민과 조우했다. 예쁜 얼굴의 소녀는 평소 착하지만 독하고 이중적인 성격을 소유한 인물이었다. 여고생들 틈바구니 속에서 또 다른 사건을 계획하며 강력반을 농락했다.


잇따른 우여곡절 속에서 캐릭터들은 생동감 넘치게 어우러졌다. 박세혁은 단순무식 수사방식 고수로 특유 근성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조민주(송지효 분)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박세혁에 대한 애정을 높여갔다. 정일도(이종혁)와 진미숙도 특유 성격을 각각 드러내며 극적 전개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배우 우리는 사이코패스로 범죄를 일으키는 이소민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샛별 등장을 예고했다. 그는 29일 방송분에서 더욱 높은 비중으로 사건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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