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지상파 3사 주말극이 '폭풍'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종영과 기존 드라마들의 상승세에, 신작까지 가세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형국이 됐다.
지난 27일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25.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송 내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던 드라마가 이날은 주말 방송한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내마음이 들리니' 선전 할까?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는 '환상의 커플'을 연출한 김상호 PD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게다가 최근 가장 '핫(Hot)'한 스타로 꼽히는 황정음과 군 제대 후 처음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재원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은 10%초반 대에 머물고 있고 '근초고왕' 역시 간신히 10%를 넘어선 상태라 세 드라마의 접전 또한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전작 '욕망의 불꽃'의 인기를 이어받은 '내마음이 들리니'가 얼마나 선전해줄지가 주말극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사랑을 믿어요' 위협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내내 주말극 1위를 차지하던 KBS2 주말드라마'사랑을 믿어요'는 복병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만나 '주말극 맹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사랑을 믿어요'는 방송 내내 흔들림 없는 시청률로 KBS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의 상승세가 눈에 띄며 '사랑을 믿어요'에 선전 포고를 한 상태.
'반짝반짝 빛나는'은 지난 달 12일 9.6%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27일 15.6%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로 따지면 이미 20%를 넘어서며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는 SBS '웃어요 엄마'는 이미 넘은 상태다. 때문에 주말극 전쟁의 주역으로 떠오른 '반짝반짝 빛나는'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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