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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30, 여야 모두 '안심'보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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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4.27 재보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주요 선거구에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판세는 안갯속이다.


여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마지막까지 필승 후보 공천에 고심하고 있다.

야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야권연대의 시금석이 될 연대 협상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또 제1야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민주당 내부 갈등은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여권 유력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명분으로 강원도를 찾고 있다. 여권은 박 전 대표의 평창 방문으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분당을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선당후사'라는 방침을 내세운 손 대표는 이달 말 또는 4월 초에 분당을 후보 공천을 매듭짓겠다는 구상이다.


유시민 참여당 대표도 기지개를 펴고 김해을 보궐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참여당의 원내진입과 첫 국회의원 배출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유력후보였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불출마 압박 논란으로 참여당 후보 패배는 유 대표의 향후 정치 일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당을, 손학규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 한나라당이 분당을 후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손 대표의 출마 여부다. 손 대표가 출마할 경우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제2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분당을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해온 여론조사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가 손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손 대표와의 가상대결에 불과하고 직접 출마를 선언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여권 전략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손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원칙아래 '선 영입, 후 출마'라는 기조로 고심 중이다. 손 대표가 출마할 경우 불모지인 분당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꼽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문제는 강원도지사 선거와 김해을 선거 등 전체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자칫 다른 지역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강원지사, '박근혜' vs '손학규·이광재' 승부(?)= 강원도지사 선거는 전직 MBC 사장 출신의 엄기영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빅매치'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아왔다.


양당 모두 엄 후보가 다소 앞선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양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0%포인트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을 맡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강원도 방문과 이광재 전 도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복잡하게 얽혀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강원도의 소외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민주당은 최 후보가 최근 상세 중으로 이광재 전 지사와의 인연을 부각시키며 여권에 등 돌린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해을, 野 단일화 변수..민주-참여, 기싸움 팽팽=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는 야권연대 여부다. 곽진업 민주당, 이봉수 참여당 후보 간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야권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 과정이 남아있고, 김해을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점을 감안한다면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과 참여당은 시민사회의 중재로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국민참여경선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단일화 시기가 늦어질 경우 단일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순천, 무소속 대 야권 단일후보 대결= 민주당은 야권연대 협상에 따라 순천 무공천 방침을 세웠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야권 단일후보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야권 단일후보로는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지만,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앞섰다는 게 야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순천 선거의 변수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자들의 자체 연대 여부다. 무소속 표가 분산될 경우 야권 단일후보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막판 무소속 연대가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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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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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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