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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1 세계피겨선수권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4일(한국시간)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취소됐던 2011 세계피겨선수권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은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다.
낙점을 받은 건 강력한 유치의사 덕이다. 도쿄 대회가 무산되자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직접 유치의사를 표명하는 등 대회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미국 콜로라도, 캐나다 밴쿠버, 핀란드 투르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오스트리아 그라츠 등이 유치 신청을 해왔다”며 “유치 신청서 검토 결과 모스크바가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러시아빙상연맹이 많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특히 비자발급과 안전문제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가스포츠아레나는 1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2007년 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을 치르기도 했다. 빙상인들은 대회 소화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ISU는 빠른 시일 내 세부 일정 및 공지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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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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