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GS건설에 대해 올해 2분기 수주모멘텀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수주지역 다변화가 가장 잘 이루어진 건설사 중 하나로 특히 2분기에 비중동 지역에서의 수주모멘텀이 매우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웨이트 아주르 송수장(1억9000만달러), 브라질 발전소(5억4000만달러), 우즈벡 가스케미컬(8억달러), 베트남 정유(11억달러) 및 호치민 지하철(5억달러) 등 약 31억달러 가량의 수주유력(최저가 혹은 수의계약) 프로젝트가 2분기 중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도 풍부한데, 인도네시아 정유(10억달러), 사우디 꾸라야 발전소(22억달러), 오만 수르 발전소(5억달러), 쿠웨이트 파이프라인(11억달러) 등의 결과도 2분기 중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같이 활발한 수주모멘텀과 라스타누라, 페트로라빅, 클린퓨얼 2020 등 하반기 발주 예정인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고려할 때, GS건설은 우리투자증권 추정 올해 해외수주 추정치 7조5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목표치인 8조8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주택매출이 감소하고 해외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휴일과 추운 날씨 등으로 토목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은 계속 상승 국면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신규분양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것인데다 해외매출의 경우 루와이스 정유공장 시공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2분기이기 때문. 또한 이집트 ERC 정유공장의 경우, 현재 파이낸싱 마무리 단계로 파악되고 있어 조만간 선수금을 받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 중동사태 및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일본계 자금의 해외건설 파이낸싱 지연 가능성 등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면서도 "비중동 지역 수주모멘텀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GS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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