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낸 코스피지수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1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대외 상승, 하락 재료가 맞물리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환율은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상단에서는 증시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를 지속하는 한편 중공업체의 잇따른 대형 수주 소식 등과 함께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이어간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보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매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오후장 들어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수출업체 달러매도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저점을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환시가 이어지는 대외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소폭의 하락세 내지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가 변수로 지목됐다.
조 연구원은 "내일도 대외적으로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환율이 저점을 낮출수록 개입 경계감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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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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