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4일 4.27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작심한 듯 직격탄을 날렸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분당을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정운찬 전 총리와 분당을 출마를 희망하는 강재섭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우선 정운찬 전 총리와 관련, "이번에 신정아 파동이 있으면서 계륵이 되어버렸다"며 "이제 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선거 민심이 특히 주부층들이 분노를 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분은 애초부터 저는 안 된다고 봤다. 정책적으로 실패한 총리"라며 "한나라당이 왜 자신이 없어서 분당에 그런 분을 영입하려고 하는지 참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강재섭 전 대표와 관련, "사실 과거인물이고 친이·친박 갈등을 증폭시켜서 3년간 이 정부에 부담을 줬던 인물"이라며 "그런 분이 다시 돌아온다면 내년에 동작에 서청원 대표도 들어와야 되고, 강남에 최병렬 대표도 들어와야 될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해을 공천과 관련, "김태호 지사 같은 경우에 박연차 사건으로 생긴 보선자리"라며 "박연차 사건에 연루되어서 김태호 지사는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