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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뜨면 수주 대박” 성동조선, 9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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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사로부터···고부가 셔틀탱커 2척 포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회장님이 뜨면 대박 수주를 올린다.

성동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들로부터 셔틀탱커 2척, 컨테이너선 6척, 벌크선 1척 등 총 9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선종별로는 15만7000t급 셔틀탱커 2척과 47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등 컨테이너선 6척(2척 옵션 포함), 8만2000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1척 등이다. 이번 계약은 정홍준 성동조선해양이 직접 유럽 출장길에 올라 선주사들과의 계약을 진두지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초대형 조선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부가가치 선종중 하나인 ‘셔틀탱커(Shuttle Tanker)’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셔틀탱커는 원유운반선의 일종으로 해상유전과 육상 석유기지 사이를 왕복하는 특수선이다. 일반 유조선과 달리 해상시추선이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근접 연결된 상태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선적해야 하므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위성과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위치유지장치(DPS)가 설치돼 있어야 하며, 선수 쪽에는 액체화물 선적장치(BLS)가 장착돼야 한다.


이 선박은 현재까지 16개국 28개 조선소에서만 건조됐거나 건조될 예정이며, 가장 많은 셔틀탱커를 건조한 곳은 전 세계 93척중 35척의 건조를 한 한국(36%, 클락슨 보고서 3월 기준)이다. 선종 중 최대급은 이번 성동조선해양이 수주한 것과 같은 15만7000t급이다.


셔틀탱커를 포함한 전 선박들은 성동조선해양의 고유한 육상건조방식을 통해 모두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된 선종(선형)의 선박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될 예정이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동시에 건조가 까다로운 셔틀탱커를 육상에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고부가가치 해양 제품을 계속해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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