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주변에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무선인터넷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정상인가?".
이제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의 '와이파이 익스플로러(wi-fi explore)'와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무선 네트워트 정보를 제공받으면 될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지난 22일 국민의 편리한 무선인터넷 이용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앱 2종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앱을 실행해봤다.
일단 와이파이 익스플로러 앱을 실행하자마자 현재 위치인 광화문을 기준으로 주변 지역의 지도가 펼쳐졌다. 방통위, 광화문공원, 석탄회관 등등에 와이파이 표시가 들어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서비스는 노란색,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파란색 표시가 나타났다.
화면 상단에 있는 '리스트보기'를 누르자 현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와이파이 가능 지역의 목록이 떴다. 3~10m 거리에 있는 KT 광화문사옥 세종로, 광화문광장-광화문지사앞, 기업은행-광화문KT점, 쿡앤쇼매장-케이티에프엠앤에스 세종로 등 4개였다. 그 중 '쿡앤쇼매장-케이티에프엠앤에스'를 눌러봤다. 주소와 AP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스트보기에서 빠져나왔다. 지도 확대 버튼을 누른 후 와이파이 표시가 들어오는 광화문공원을 클릭해봤다. 역시 주소와 AP정보가 떴다.
이 앱을 실행해 근거리에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 가능 지역이 어디인지, 어떤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통신 3사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알 수 있어 편리했다.
앱에서 주는 정보를 믿고 갔는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헛걸음을 쳤다면 하단에 있는 '오류신고' 버튼을 눌러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사용자들 중에는 간간이 불만도 있다. 한 사용자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됨에도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지역이 꽤 된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터치 인식 범위가 좁은 건지 지도를 최대한 확대한 상태에서도 아이콘을 여러 번 눌러야 겨우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엔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을 실행해봤다. 품질 측정 항목은 '다운로드 테스트', '업로드 테스트', '지연 시간' 3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이 테스트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이용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방통위는 향후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익스플로러와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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