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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김연아(고려대)가 러시아 무대에서 날아오를까.
일본 대지진으로 무산된 2011 도쿄 피겨스케이팅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6개 나라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AP통신은 23일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이 피겨세계선수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핀란드는 각각 모스크바와 투르쿠를, 캐나다는 밴쿠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를 대회 개최 후보지로 꼽았다. 크로아티아는 자그레브, 오스트리아는 그라츠를 대체지로 내세웠다.
AP통신은 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적극 후원하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푸틴 총리는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드는 대회가 아니다. 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며 "게다가 러시아에는 수백만 명의 피겨 팬이 있고 우리는 멋진 쇼를 보기를 원한다"고 강력한 개최 의사를 피력했다.
ISU는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개최를 목표로 새 대회 장소를 물색 중이며 23일이나 24일께 후보지를 뽑는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젤'과 '오마주 투 코리아'의 새 프로그램을 갖고 세계선수권을 통해 1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김연아는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지난 20일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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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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