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없어 지지부진할듯..증권사 3월 연말결산 영향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저가매수와 경계매물이 충돌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저가매수와 강세시 팔자심리가 맞부딪치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레벨상 추가하락도 어려운 자리라 눈치보기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3월 연말결산을 앞두고 있어 증권을 중심으로 한 관리모드는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0-6과 국고5년 경과물 10-5가 전장대비 1bp씩 하락한 3.68%와 4.07%를 기록하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는 2bp 내린 3.73%에, 매수호가는 보합인 3.75%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지표물 11-1과 국고10년 10-3도 각각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1bp씩 떨어진 4.09%와 4.49%를 보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02.98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과 비슷한 30틱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2.98로 개장했다.
은행이 1120계약을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개인도 271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1038계약 순매도로 나서며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304계약 순매도세로 매수하루만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강보합권에 출발했다. 선물기준 103.00에서 경계매물이 나오며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강해지면 팔자는 심리와 싸게 사자는 심리가 맞물리며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저가매수세 위주로 유입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3년물이 기준금리대비 스프레드가 70bp 수준으로 과하게 매수하기 부담스런 자리다. 1년과 2년통안채 스프레드도 14bp 수준으로 최근 1년통안 금리가 정체상태라 1-2년 스플도 더 줄기 쉽지 않다”며 “금리가 추가하락하기 위해서는 1년통안채금리가 내려가야 하는데 이 또한 기준금리대비 61bp다. 기준금리가 향후 25bp 추가인상 가능성을 놓고 보면 애매한 자리다. 따라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할듯 싶다. 증권사가 3월 결산을 앞둔 상황이어서 월말까지 관리모드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평가익을 만들려는 노력은 지속될듯 싶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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