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3일 일본의 지진사태에 따른 열연 강판 공급 축소가 현대하이스코에 원가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기우였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승훈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주가는 일본 지진 이후 3.2% 상승해 동기간 12.5%가 상승한 POSCO와 12.1%가 상승한 현대제철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았다"면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일본 지진이 현대하이스코의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대하이스코가 조달하는 열연 코일은 지진 피해가 없는 JFE스틸의 서부 제철소로부터 가져오고 있으며 동부 제철소 마저도 가동이 정상화 되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면서 "시장의 우려는 일본의 열연 강판 공급 축소 가능성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열연 가격 인하로 그러한 우려 또한 기우였다는 점이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제철산 열연코일 비중 확대도 이익 안정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고로 가동에 따라 현대제철산 열연코일 구매량을 작년 146만t에서 올해 300만t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는 현재 국면에서 현대하이스코의 이익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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