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올해 세계 평판 TV 시장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겠지만 발광 다이오드(LED) TV 판매는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이 세계 1위 TV 시장으로 등극하고, 3D TV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평판 TV 판매는 2억3427만대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보다 2400만대 가량 증가한 수치로 2008년 1억2800만대에서 2009년 1억5957만대, 작년 2억1000만대로 이어진 빠른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 수준이다.
제품별로는 LED TV 판매가 지난해 3992만대에서 올해 1억8540만대로 3배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1억대를 넘어서는 반면, LCD TV는 지난해 1억5162만대에서 1억837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계 최대 TV시장은 중국이 차지해 올해 중국의 평판 TV수요가 4700만대로 서유럽(4642만대)이나 북미(4570만대)를 훨씬 앞설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의 TV 수요가 북미와 유럽을 제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내년 5310만대, 2013년 5982만대, 2014년 5995만대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대지진의 충격으로 작년 2484만대에 달했던 판매가 141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3D TV 판매는 2164만대로 작년(233만대)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브라운관 TV 수요는 480만대로 급격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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