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맞벌이부부가 증가하고 야간근로 등으로 시간연장 보육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대폭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535개였던 시간연장 보육시설을 올해 9000개까지 대폭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128억원 증액된 536억원이 배정됐다.
인건비를 지원받는 보육교사도 지난해 6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복지부는 또 인건비 지원 방식으로 기존 월급형태 외에 근무수당을 지원하는 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별도로 채용된 시간연장 보육교사 외 일반 보육교사가 초과근무 형태로 시간연장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면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월급형태의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국공립ㆍ법인 보육시설은 월지급액의 80%, 민간보육시설은 월 100만원 지원되며, 근무수당은 시간연장 반별로 월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집 주변의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국ㆍ공립보육시설인 아미어린이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진수희 장관은 "향후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해 양육수당 지원을 확대하고 다자녀가구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인증 내실화 등 보육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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