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드래곤볼' 배경화면 콘텐츠 수익금 日 지원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수익금만큼 LGU+ 추가 지원

LG유플러스 일본 이재민 지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만화 '드래곤볼' 휴대폰 배경화면 콘텐츠 수익을 일본 이재민을 위한 구호기금으로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볼 만화가인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 Toriyama Akira)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디지털 만화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제공, 수익금 전액을 재해지역 구호기금으로 전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LG유플러스도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휴대폰 배경화면은 드래곤볼 캐릭터가 등장해 '지진피해 여러분!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절대로 지지맙시다. 힘내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만화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그렸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무선인터넷 오즈라이트(OZ Lite)나 홈페이지(www.lguplus.com / mobile.lguplus.co.kr)에 접속해 관련 콘텐츠를 다운로드(정보이용료 1000원) 받으면 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일본 및 한국 대표 만화작가들의 응원구호가 담긴 휴대폰 배경화면 12종도 제공해 수익금 전액을 구호기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국제 구호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와사비(와글로 사랑과 비전의 메시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와글(Wagle)을 통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 국민에게 메시지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와글에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1인당 1000원이 일본 피해지역에 전달된다. 응원구호의 댓글을 엮은 책도 제작된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일본 국제전화 이용자를 위해 일본 대상 국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도 이달 말까지 50% 할인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일본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료 50% 감면, 문자메시지 서비스 무료 제공, 로밍 단말기 임대료 면제 등의 지원을 단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