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의 청정석탄기술과 몽골의 석탄자원을 결합한 '한-몽골 청정석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장관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몽골 청정석탄기술 및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간 MOU에는 ▲청정석탄기술 이전 ▲석탄광 등 광물자원 개발▲민간 합작회사(J/V) 설립지원▲세부 협력방안 논의 및 도출을 위해 양국 워킹그룹 구성, 운영 등이 담겼다.
양국은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단기적으로는 ▲석탄개질사업 ▲액체연료(DME)사업 ▲석탄가스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약 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합작투자하며, 장기적으로는 ▲석탄가스 및 액화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몽골 석탄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이번 협력사업에 필요한 원료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탄광지분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합작회사에는 한국측에서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메탈켓코리아, 한솔SM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MOU체결과는 별도로 양국 장관은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 ▲몽골 석탄층(CBM) 공동연구사업 ▲몽골내 광해방지사업 등 양국간 협력사업도 논의했다.
몽골은 전 세계 매장량의 1.5%인 126억t의 석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질이 좋지 않아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몽골 방문단은 이에 앞서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SK이노베이션, 가스공사 등을 방문해 청정석탄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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