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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청정석탄 합작사설립..바가누르탄광 지분인수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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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양국 정부간 MOU체결..최중경 지경 장관 첫 성과

한몽골 청정석탄 합작사설립..바가누르탄광 지분인수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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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몽골이 청정석탄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해 몽골 내에 양국 기관으로 구성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사는 저급석탄을 고온 처리해 품질을 높이는 석탄개질공장을 설립하고 석탄가스를 활용한 디메틸에테르(DME)가스발전, 액화발전사업 등을 벌인다. 또 매장량 6억t에 이르는 바가누르광산의 지분도 인수한다. 합작사에는 한국측에서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포스코, SK에너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르면 이달 25일 방한하는 몽골 대표단과 이런 내용을 담은 '한-몽골 청정석탄기술 및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몽골과의 MOU 체결은 지난달 취임한 최중경 장관의 실질적인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국간 MOU에는 ▲저급탄 개질및 개량, 석탄가스화 등 청정석탄기술 몽골 이전 ▲청정석탄에너지 사업 추진 위한 합작사 설립 ▲석탄광, 몰리브덴, 니켈 등 광물자원에 대한 한국기업 권리확보 및 채굴권부여 ▲기술인력 교류및 연구개발기관간 교류 등 인적,정보교류 ▲합작사참여기관 구성및 실무반회의 개최 등이 담긴다. 몽골측에서는 자원에너지부 장관과 광물청장, 에너지청장 등 자원부문 부처 수장들이 직접 방한해 최중경 장관과 MOU를 체결한다.


양국정부는 MOU를 체결하는 이후 합작사 설립에 대한 실무반 회의를 열어 합작사 설립과 관련된 민간기관의 참여방식과 지분, 자산화할 광산개발권, 몽골인력 교육 등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한다. 합작사는 이르면 4월중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합작사에 한국측 참여사로는 가스공사,석탄공사, MK社, 한솔SM社 등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 SK에너지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측은 바가누르광산공사 1곳이 참여한다.

양국은 현재 바가누르탄광산의 정부 소유 지분 75% 가운데 24%를 합작사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바가누르광산의 저급탄의 품질을 높이는 석탄개질공장을 착공,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정부는 현재 자산화할 다른 유망 광산현황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이 광산조사및 평가, 매각과 자금조달 등을 추진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다. 몽골측은 특히 석탄개발 가스발전, 가스화, 액화 등 단위사업별로 합작사 설립도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몽골이 이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2013년부터 전기부족이 예상돼 석탄가스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나 기술력이나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한몽골 양국간 MOU가 체결되면 몽골과의 자원개발 협력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국은 현재 ▲타반톨고이 유연탄 광산 참여 ▲광해방지사업 ▲ 몽골 유망광산 공동탐사 및 광상평가 ▲소형 원자력발전사업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몽골측은 우리측에 소형 원전(SMART), 원자력병원건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은 원전건설 증가 및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우라늄 및 희토류 광산 개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오는 3월 26일 국내서 열리는 한몽골 수교기념행사에서 몽골 총리가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에너지, 자원분야의 협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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