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2일 투자심리 회복세로 전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지만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락세를 유발했던 일본 원전사태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지만, 전력 복구 이후 냉각장치의 실제 작동 여부와 향후 진행상황 등 사태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가운데 리비아 사태와 중동발 정정불안이 다시 부각되며,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의 급등세가 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주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으며, 카다피측의 결사항전 의지로 다시 시계제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 22개 국가 모임인 아랍연맹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행여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 내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갈등양상이 짙어지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를 반영해 국제유가(WTI 기준)가 재차 100달러(두바이 110달러 상회)를 넘어선데 이어, 전일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2% 넘는 급등세로 104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다시 한 번 유가 상승압력이 커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 지난주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곡물가격도 일본의 원전사태가 안정화 양상을 나타내면서 재차 급반등세로 돌아서는 등 상품가격 전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원전사태로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던 악재들이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라 할 수 있으며, 향후 코스피의 추가상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0선 회복을 추세전환의 시그널로 보기보다는 일본 원전사태 등 단기급락 변수의 완화에 따른 주가 제자리 찾기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 1940 ~ 2030p의 박스권 등락을 설정하고, 코스피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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