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우려에도 일본 투자 ETF 중심으로 바겐헌팅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동향 관련 중동 및 북아프리카불안 확산에 따른 유가의 향방이 향후 관심 포인트라는 의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투자 주식형 펀드로 862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다며 일본 투자 주식형펀드로 직전 유입액 대비 무려 50 배 많은 7억8 000만 달러를 흡수한 반면 Non ETF 에서는 2008 년 1월 이후 최대인 6억9000만 달러가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통상 엔화 강세 국면 일본 투자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있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ETF 자금 유입이 Non ETF 자금 유출을 압도했다는 것은 엔화 강세를 우려한 일본 주식 이탈보다 주가 급락에 따른 바겐헌팅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주식형 펀드에서는 동반 자금이 유출돼 7 주 만에 소폭 순유입 기록했던 이머징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주 재차 22 억 달러 순유출이 잡혔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국도 미국, 유럽투자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39 억달러, 17 억 달러 자금 이탈로 3 주 만에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유럽 재정위기, 북아프리카ㆍ중동 불안 등 기발생 악재에 일본 대지진 겹치며 전반적인 투심이 위축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하이일드 채권 자금 유입흐름 좋고, 글로벌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43 억 달러 순유출됐다"며 "위험선호의 급격한 구축이라고 보기 힘든 구도"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원전상황 여전히 동태적으로 불확실성 내포하지만 주가가 이미 반영된 이슈이자, G7 엔고 저지 공동 개입 합의 등으로 국내외 수급 영향력은 크게 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글로벌 수급 관련 중요 포인트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불안 확산과 유가의 향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물가 불안 등의 이유로 올해 들어 세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한 것을 감안, 유가 불안 가중시 이머징 주식으로의 추세 자금 유입은 조금 더 이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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