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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소장 아베 타케오(47) 씨는 미야기 현 북부 쿠리하라 시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한 때 연락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미야기 현의 피해상황과 한국인 거주자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의연금 모금 등을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진 후 부모와 연락이 끊겼다가 지난 주 금요일 오전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는 그는 이제서야 놀란 마음을 쓸어 내린다. 미야기현 서울사무소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지진 관련 성금 모금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7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아베 소장은 "미야기현 서울사무소에서 기부자 명단과 금액을 정리한후 전액을 미야기현 재해대책본부에 송금한다"며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보낸다" 는 말을 잊지 않았다. (미야기현 지진 관련 성금계좌/국민은행, 사)미야기현서울사무소, 411401-01-225230)


○… "우리나라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있어. 친구들아, 힘들지만 힘을 내" 과천 관문초교 4학년 오예니 학생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초등학생과 재일교포들에게 쓴 위문편지의 내용이다. 한국 초등학생들도 일본 돕기에 고사리손을 보태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관문초교(교장 김득영) 학생들은 학급회의를 통해 위문편지 보내기, 성금 모으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연 교사는 "학생들이 최근 학교를 방문한 일본인들과 국제교류 수업을 한 뒤 대지진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위문편지 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쓴 위문편지와 성금은 일본 대한민국민단 한국사무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관문초뿐만이 아니다. 경기도 내에서 일본학교와 자매 결연한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50곳 등 모두 68개교에서 일본돕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21일 밝혔다.


○… 국내 여러 기업과 단체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삼성그룹이 4억9000만 엔(약 68억6000만 원) 상당의 옷과 통신장비 등을 추가 지원했으며, 롯데그룹은 이미 기부한 생활필수품에 더해 성금 1억 엔(약 14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에쓰오일은 성금 5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치약, 칫솔세트, 화장지, 기저귀 등 5t 가량의 생필품을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에 보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산하 단체 '해피나우'와 함께 센다이에 '한국 교회 일본 동북관동 대지진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해, 쌀과 라면, 생필품 등 컨테이너 3개 분의 1차 구호품을 이번 주 중 일본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민항기를 통해 생수 100t과 담요 6000장을 전달한 데 이어, 대지진 여파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 이동식 발전설비(PPS) 4대와 기술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상준ㆍ이상미 기자, 박은희ㆍ오주연 인턴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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