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5공구 2100억원대 아파트 공사 수주...인천 송도 본사 이전 후 첫번째 관급 공사 따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따냈다.
송도국제도시를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 위치해 있던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는 '승부수'를 던졌었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해지면서 인천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조바심을 내던 차였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은 최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실시한 송도 5공구 RC-2 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 입찰(턴키방식)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송도국제도시내 송도동 191-4일대에 8개동 1182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착공해 2014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가격 입찰에서 2162억7000여만 원을 써내 1위를 차지했으며, 설계 평가에서도 87.97점을 받아 현대건설(86.69점) 대림산업(84.89점) 태영건설(83.87점)을 제쳤다.
결국 가격 심의를 합한 종합 점수에서 93.34점을 받아 1위 자리를 지켜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92.67점, 대림산업 91.66점, 태영건설은 91.13점에 그쳤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지역 하도급 업체들의 지분을 50% 가량 보장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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