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21일 고려아연에 대해 은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실적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이익의 핵심 동력인 은 가격 강세 전망에 따라 이익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8619억원, 2012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과 은 가격의 강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종이 화폐 가치에 대한 의구심,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불안한 국제 정세 속 투자 대안이라는 요소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리비아 내전에 다국적 군이 개입해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귀금속 강세 조건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라크전이 벌어진 2003년에 은 가격은 35% 상승했고 고려아연의 주가 역시 시장 대비 34%포인트 아웃퍼펌한 바 있다.
최근 금 가격 대비 은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이유로 주된 수요처의 차이와 절대적인 공급액이 부족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은의 경우 안정적인 산업 수요가 60%를 차지하는데 반해 금은 가격 탄력성이 높은 귀금속 수요가 50%를 차지하는 큰 차이가 있다"며 "연간 공급액에 있어서 은 공급액의 9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이 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이라소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을 은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은 가격이 1달러 상승할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6억원 증가해 최근 국제 정세와 은의 수급 구도를 감안, 은가격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2011년 말까지 은 가격은 온스당 40달러까지 상승해 온스당 35.4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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