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삼성SDI가 SMD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이 줄어들었지만 현 시점은 주력사업인 소형전지의 업황호조와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가 23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에 따라 삼성그룹이 AMOLE 사업의 무게중심을 삼성전자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 “현 시점은 주력사업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1조7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만 참여했다. 증자 후 삼성SDI의 주식수는 2420만주로 증가했지만 지분율은 50%에서 35.6%로 감소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SMD로부터 지분이익은 220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1750억원 대비 26.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분율 감소에도 SMD의 실적전망치는 상향되고 있어 지분법이익 전망은 오히려 긍정적”이며 “또 일본지진과 원전사태로 중앙집중식 에너지시스템의 문제가 인식되면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 법무부가 부과한 32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에 대해서는 분기이익추세 보다는 장기성장성과 안정적인 2차전지 산업구조, 저평가 매력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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