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입주 및 타워동 골조 준공 축하행사 가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베트남에 총 10억5000만 달러가 투입된 72층 초고층 랜드마크 '랜드마크72'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공사는 경남기업이다.
경남기업은 19일 베트남 건축물 중 최고층이자, 최대 건축연면적을 자랑하는 랜드마크72의 아파트동 입주식 및 타워동 골조준공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랜드마크72는 하노이 수도 천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유일하게 '랜드마크' 명칭이 허용되는 등 베트남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은 사업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총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준공된 랜드마크72는 총 높이 72층 346m, 부지면적 4만6054m, 건축연면적 60만8946m이다.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사업 중에 단일 역대 최대 규모다. 2007년 7월 착공에 들어간 지 44개월 만에 타워동 골조 준공 및 입주행사를 진행했다.
계약자를 비롯해 예비고객,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경남기업은 타워동 골조 준공 상량식을 거행하고 입주자 대표 5명에게 열쇠를 전달했다.
랜드마크72에는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 백화점, 극장, 체육관 등 편의성과 즐거움을 한 곳에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현재 경남기업이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922가구는 ㎡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00달러인 최고급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91% 이상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랜드마크72가 위치한 팜흥스트리트(Pham Hung Street)는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22Km, 하노이 도심에서 7Km 떨어져있다. 하노이시의 현대화와 도시화를 대변하는 명소로 고층건축물이 집중되어 있는 신비즈니스 중심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상국 경남기업 현장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21억달러 이상의 국내외 산업생산 유발효과를 발생시켰다"라며 "베트남 현지에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전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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