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리비아 반정부세력의 본거지인 벵가지 시 남쪽에서 19일(현지시간)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AFP등 외신이 현지 통신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측 정부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언에 따르면 폭발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큰 규모였으며 시내의 반정부 시민군들이 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즈 알리라는 이름의 벵가지 시민은 "새벽 2시쯤 폭발이 일어났으며 카다피측 병력이 벵가지로부터 20km지점까지 진격해 왔다고 들었다"면서 "비행기 한 대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자말 빈 누르라는 시민은 로이터 통신원에게 친정부군이 해안에서 보트를 타고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벵가지 시내는 현재 혼란에 빠져 있으며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러한 소문을 확인하기 힘든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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