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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국내 원전 안전?..李 대통령 말 못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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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8일 일본 원전 폭발과 관련 "우리 원전은 일본 보다 안전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5역회의에서 "대통령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한 일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공약집에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에 대해 '공약집에 없는 공약'이라고 말했다"며 "천안함 폭침 사고 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을 다시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고 말해도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곧이 곧대로 이 말을 믿겠느냐"며 "일본은 큰 지진이 잦은 나라이고 원전시절에 대해 세계 인류의 안전성 기준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세계에서 평가돼 왔지만 후쿠시만 원전 폭발 후 '우리는 지진에 대해 무지에 가까웠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내진설계는 강도 7의 지진에 대비한 것이어서 이번 강도 9의 강진에 속수무책이었다"면서 "우리원전은 강도 6.5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인데 100%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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