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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백화점-마트 분할로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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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백화점-마트 분할로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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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백화점과 이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분할 후 양사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해 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각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확실히 하겠습니다."


신세계 정용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 회사를 백화점부문인 (주)신세계와 대형마트부문인 (주)이마트로 분할하는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분할 비율은 사전에 알려진 대로 (주)신세계가 26.1%, (주)이마트가 73.9%로 나눠지며,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자가 된다.


신세계는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회사 분할로 백화점과 이마트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다음 달 인천점이 매머드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지역 내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상반기 중 오픈하는 충청점을 통해 중부권 상권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 또 내년 봄 오픈하는 의정부역사점은 수도권 북부 상권의 핵심 점포로, 동대구역사점은 경북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강력한 하드웨어는 물론 차별화된 MD와 테넌트를 적극 유치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 1번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주요 핵심 상권에 10개의 신규 점포를 열고 점포 수와 입지, 바잉파워에서 2~3위 업체들이 추격할 수 없는 우월한 위치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신개념 매장과 새로운 업태를 개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며 신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올 한해 업계를 선도해 온 윤리경영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그 폭과 깊이를 더해 내실 있고 실질적인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분할되는 두 회사가 한층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변함 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신세계는 기존 사업목적에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또 신규 사외이사에 국세청장 출신의 손영래 현 법무법인 서정 고문과 감사원 출신의 김종신 현 산학연종합센터 산학정책과정 원장을 신규 영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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