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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사흘째약세, 미금리↑ 강세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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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커 조심스런흐름..일본사태 주시속 외인주목..외인매도 아니라면 조정폭 크지 않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째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차익실현매물도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본 강진과 원전사태에 따른 최근 강세를 되돌리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모두들 조심스런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사태와 중동문제, 유럽재정문제등 대외불확실성이 커 금리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외국인 포지션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 매수호가가 전장대비 5bp 상승한 3.8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10-6도 매도및 매수호가가 각각 3bp씩 올라 3.69%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02.99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0틱에서 28틱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3.03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132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1213계약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 또한 687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2176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11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706계약 순매수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여전히 볼이 큰장이 지속되고 있다. 선물기준 102.90과 103.00 정도에서 현물 매수세 유입강도를 보면서 대응할 듯 싶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다들 조심하면서 일본쪽 추이를 지켜볼듯 싶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급등한 가격에 대한 조정과정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외인이 매도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조정폭이 크지 않을 듯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 또한 “일본 대지진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미국 지표가 좋아지는 상황인데다 중동정세는 더어려워지는 듯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고조돼 있다.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불확실성이 진정되고 난후 시장에 대한 판단을 해야할 때로 보인다. 최근 2~3일간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일봉상 음봉이 나온 찰나여서 선물기준 102.95선이 무너질 경우 심리적으로 약해질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102.95선 공방이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연동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102.95와 103.10선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102.95선 이탈시 102.60까지 밀릴것으로 보고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일본지진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전일 일본 원전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했다. 채권은 차익매물 출회로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일본 지진영향이 지속되고 중동사태 또한 진행중이다. 포르투갈등 유럽재정 문제도 잠재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가 쉽게 상승전환하기도 어렵다. 조정시마다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재료에 따라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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