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키움증권은 한솔테크닉스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BLU사업의 실적둔화를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현 주력사업인 LCD BLU 부문의 부진, 이에 따른 실적 성장성 둔화우려 등으로 가파른 조정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가 주력사업이 바뀌는 과도기이고 고부가 신규사업의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태양광 모듈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사파이어 잉곳, 4분기부터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현재의 조정기를 적극적인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LCD 부품업체에서 태양광 및 LED 소재업체로의 변신이 본격화되고 있는가운데 한솔테크닉스가 작년 하반기부터 태양광 모듈, 태양전지용 잉곳ㆍ웨이퍼, LED용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태양광 모듈 매출이 1분기 후반부터 시작됐으며, 2분기부터 양산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이 현재 연 50MW 규모이며, 2분기에 120MW로 증설된다"며 "설비증설은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올해 말 170MW,내년 말 250MW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한솔테크닉스의 태양광 모듈 매출액은 2011년 973억원, 2012년 2,4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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