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진피앤씨가 중국의 Oil Chemical사와 총 2억5800만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M-10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M-100은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정제유의 하나로 주로 선박용으로 쓰인다. 한진피앤씨는 3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월 5만t씩 총 60만t의 M-100을 중국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3~4건의 유류관련 계약도 곧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피앤씨는 최근 2~3년 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원분야를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뿐만 아니라 잠비아 구리·우라늄 광산, 우즈베키스탄의 실리콘 광산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수영 대표는 "사업 다각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올해에는 빠른 시일 내에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결과와 진행내용에 대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리콘 광산 생산을 본격화하고 광물자원공사와 공동 개발 중인 구리, 우라늄 광산의 매장량을 확정 지어 내년을 실질적인 사업개시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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