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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변신' 이시영, 신인선수권 타이틀 거머쥔 비결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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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변신' 이시영, 신인선수권 타이틀 거머쥔 비결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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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이시영이 제 7회 전국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 여자부 라이트플라이급(48kg 이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시영은 17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소미(순천청암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 운영 끝에 기권승으로 따냈다.


시종일관 그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69cm의 큰 키와 강한 체력을 이용, 초반부터 성소미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가장 눈에 띈 건 긴 리치를 활용한 원투 스트레이트. 거리를 재다 상대가 안면에 빈 공간을 허용하면 재빨리 주먹을 적중시켰다.

발군의 실력은 수비에서도 발휘됐다. 몸 안쪽으로 파고드는 성소미의 반격을 빠른 발놀림과 긴 팔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상대의 호흡이 그치면 이시영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소나기 펀치로 이어지는 공격은 대부분 매섭고 날카롭게 연결됐다.


계속된 공격은 2회 결실로 이어졌다. 성소미의 안면을 연거푸 타격, 스탠딩 다운을 얻어냈다. 승기를 챙긴 이시영은 바로 총공세에 나섰다. 겨우 정신을 차린 성소미를 소나기 펀치로 두들겨 3회 한 차례 더 스탠딩 다운을 빼앗았다. 안면에 큰 타격을 입은 상대는 3라운드 종료 뒤 이내 기권을 선언했다.


'복서 변신' 이시영, 신인선수권 타이틀 거머쥔 비결은?(종합)    [사진=지앤지프로덕션]


생애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 선전 비결은 월등한 체격조건과 강한 승부 근성에 있었다. 그를 직접 지도한 홍수환 스타복싱체육관 관장은 “나이가 많지만 체격조건이 좋다”며 “악바리 근성까지 더 해져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가장 강점으로 꼽는 건 긴 팔. 그는 “팔이 길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비에서 얼굴을 감쌌을 때 빈큼이 굉장히 작다”며 “이것이 정타를 거의 내주지 않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강인한 체력도 함께 입증했다. 앞서 그는 16일 대회 준결승에서 신소영(양주백석고)을 13-7 판정승으로 꺾었다. 4라운드를 모두 소화했음에도 불구, 다음날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홍수환 관장은 “나이가 많지만 처음 복싱을 시작할 때부터 기초체력을 탄탄히 닦아놓았다”며 “이것이 체력적으로 흠이 없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시영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승리를 예감하지 못했다. 영광이다”라며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선전 비결을 밝혔다.


그는 경기 전 모든 매체와의 인터뷰를 고사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영은 “신인이라 부족한 점이 많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송구스럽게도 요구에 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도 복싱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언제까지 복싱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홍수환 관장은 흥분한 말투로 “런던올림픽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서 변신' 이시영, 신인선수권 타이틀 거머쥔 비결은?(종합)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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