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뷰앤비전]건강한 사회, 환경복지부터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뷰앤비전]건강한 사회, 환경복지부터
AD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무상급식 등 복지관련 정책이 언론, 정치 이슈로 자주 등장한다.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성장 등 잘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도 이에 못지않다는 것이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재원조달 등 다양한 방법론을 놓고 옥신각신한다. 이런 복지논쟁 이면에는 사회안전망 확충 등 차원 높은 '삶의 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 있다.


과거 노동, 의료 분야와 소외된 노년층에 국한된 복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석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이고 예방적 성격까지 가미됐다. 환경복지가 새로운 사회 안전망으로 대두되고 있다. 석면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생긴 건강피해 보상이나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환경과 보건 그리고 복지가 생산적으로 융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환경복지의 대표적인 사례로 석면피해 구제제도를 들 수 있다. 석면 피해를 구제하는 나라는 일본ㆍ프랑스ㆍ영국 등 일부 밖에 없어 녹색 복지국가로 한 발 앞서 간다는 평가다. 올 1월부터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되면서 직업과 관련이 없는 이른바 환경적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그동안 환경성 석면 노출은 구체적인 원인자를 규명하기 어려워 마땅한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제도의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경소외 계층에게 경제적으로 구제의 길이 열린 것이다.


통계청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올해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자는 약 13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석면피해구제센터를 둬 공정한 피해판정과 신속한 구제급여가 지급될 수 있도록 운영업무를 전담한다.

이와함께 유해환경에 가장 민감한 어린이에 대한 환경안전망이 조명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공간을 확보를 위한 환경안전진단사업이 그것이다. 공단은 2010년에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실외 놀이시설 위주로 신청ㆍ접수를 받아 400개소를 선정해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고무바닥재에서는 납(Pb)과 6가크롬(Cr6+)이, 모래 등 토양에서는 기생충이 일부 검출됐다.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놀이터에 대해서는 시설관리자에게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 노후시설 개량 등을 권고했다.


그리고 생활밀착형 환경서비스로 거주환경에 대한 친환경설계를 디자인해 주는 건강도우미 방문서비스도 녹색복지의 한 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2년 600만명 수준이었던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 수는 2005년 726만명, 2008년 799만명으로 32.58% 증가하고 있다. 건축자재, 가구 등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주거환경을 해치고 있다. 건강도우미 서비스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그린코디(Green Cody)'가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을 측정ㆍ점검하고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한다. 올해부터는 수도권 지역에만 국한됐던 서비스 점검지역을 5대 광역시로 확대하고 가구 수도 2000가구로 늘렸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벽지와 장판을 교체해 주는 실질적인 개선책도 병행한다. 무엇보다도 일반가정뿐만 아니라 아동복지시설 등으로 넓히고 바우처제도와 연계해 저소득층에게도 충분히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웰빙, 로하스 등 사회적 트렌드에서 볼 수 있듯이 건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환경보건'이라는 특화된 정책서비스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식주 등 먹고 사는 문제이다 보니 국민들의 체감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환경이 곧 행복이 되는 시대, 환경보건을 넘어 복지까지 아우르는 행복서비스로 국민들의 '삶의 질'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