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SK증권은 17일 OCI에 대해 공격적인 증설효과 등으로 올해와 내년 큰 폭의 실적호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 분석을 시작했다.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올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지원정책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한 18.5GW 수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시장의 1차 성장이 진행됐다면,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2차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OCI의 주력품목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타이트한 수급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3년 이후에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보다 생산원가 경쟁력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상당기간 OCI를 포함한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내년 말 6만2000톤으로 글로벌 1위가 된다"며 "P3공장의 생산효율 향상과 P4공장의 생산단위당 비용감소로 생산원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폴리실리콘 신·증설효과와 생산원가 하락을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6.9%, 56.2%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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