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독일이 노후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중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6일 성명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계획에 대한 승인을 중단하고, 운영 또는 건설중인 원전에는 안전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악화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공포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최근 수십년간 강력한 지진이 여러 번 발생했고, 현재 운영중인 원전이 몰려 있는 동부 해안에도 지진이 발생한 전력이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원전 사태가 점차 악화됨에 따라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추진중인 신규 원전사업을 보류하거나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이미 독일은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스위스도 노후 원자력 발전소를 신형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새 원전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15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역내 원전 안전성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조 리버맨 상원의원이 일본 원전사고 결과가 규명될 때까지는 신규 원전건설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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