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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우려 6곳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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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법인 주총일정 못잡은 곳도.. 투자주의보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송화정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마감을 맞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회계감사 보고서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확인되고 있고 일부 기업은 결산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해 주총 일정마저 확정하지 못했다.


16일 현재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성지건설과 중국고섬이다. 기업들은 주주총회 개최 2주전까지 주총일정과 안건을 공시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은 3월까지 주총을 열어야 하므로 결국 16일이 주총소집 공시 마지막날인 셈.

주총 일정을 정하지 못한 성지건설은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못했다. 성지건설은 지난 11일 관계인집회에서 일반회생계획안이 부결된 상태에서 상장폐지를 면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시가총액 50억원 이상 ▲회생계획안 인가 ▲회계 감사 통과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의 내용을 포함한 회생계획안가결 여부가 확정된다 해도 정상 감사의견과 함께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해야한다. 시가총액 부분은 전일 급등으로 60억원대로 올라서 있다.

중국고섬도 감사보고서 제출과 주총일정을 내놓지 않았지만 사정은 전혀 다르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증시에 1차 상장한 기업으로 현지 규정상 4월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주총을 마무리하면 된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관리종목으로 떨어질 처지에 몰린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번 주 들어 6개 기업이 관리종목지정 우려 종목으로 지목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엔빅스에 대해 관리종목지정이 우려된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엔빅스가 2008 및 2010 사업연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회계감사를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지정 및 매매거래정
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빅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5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6% 감소한 172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146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됐다. 자기자본의 90%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15일에는 에피밸리와 CT&T가 각각 관리종목지정 우려 종목으로 지목됐다. 에피밸리와 CT&T는 엔빅스와 같은 최근 3개 사업연도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에 더해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점이 추가됐다. 에피밸리와 CT&T의 자본잠식률은 각각 74.42%, 84%로 상장폐지 기준인 100%에 근접하고 있다.


에피밸리는 지난해 영업손실 13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CT&T는 영업손실 337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이 이유가 됐다.


이밖에 아이스테이션과 알덱스, 에듀패스가 나란히 엔빅스와 같은 사유로 관리종목우려 종목이 됐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기간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며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도 없는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관리종목은 상장폐지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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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영하듯 16일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된 에듀패스를 제외한 5개 기업 중 4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알덱스 역시 5%대 하락 마감했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결산과 관련된 상장폐지된 기업 수는 30개,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66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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