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항공이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지원한다.
16일 대한항공은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으로 생수 5000박스(1.5리터 6만병)와 담요 2000장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호품은 오는 17일 오전 10시10분에 출발하는 인천~나리타 KE703 여객편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생수 및 담요 등 총 100t 규모의 구호물품을 무상 지원해 일본 미야기현을 포함한 동북지방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철도, 고속도로가 마비 상태로 구호품 수송 방법이나 전달 장소에 대해서는 각 접수처와 협의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송에 따른 비용 일체도 대한항공이 부담한다.
일본 동북지방은 지난 11일 오후 강진으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으로, 상수도 시설과 대부분의 집들이 파괴되어 식수와 보온용품 등 구호품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도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한바 있으며 2010년 중국 칭하이성 강진 당시에도 성금을 기탁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나눔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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