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가 지상파 3사 월화 드라마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울상이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 15일 오후 방송한 ‘마이더스’는 전국시청률 12.6%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방송분(12.9%)보다 0.3% 하락한 수치. '마이더스' 시청률은 지난 1일 자체 최고 13.4%를 기록한 이후 12%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강상태의 원인으로는 식상한 전개와 함께 주연을 맡은 장혁의 변신 실패가 꼽히고 있다.
김도현(장혁 분)은 지난 14일 방송부터 1년 후 미국에서 귀국한 모습이 등장했다. 하지만 냉철한 M&A 전문가라고 하기엔 그의 스타일이나 연기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
유인혜(김희애 분)는 김도현을 "총도 제대로 쏠 줄 모르던 사람이 백발백중 스나이퍼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하지만 짧아진 헤어스타일과 붉은색 수트는 시청자들에게 '용역깡패가 아니냐'는 평을 받았다. 급작스러운 변화에 시청자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이다.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장혁의 연기 스타일 또한 이 같은 부담을 가중시켰다. 힘이 잔뜩 들어간 장혁의 연기 스타일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눈빛과 발음·발성을 포함한 대사 처리 역시 '오버'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에서 돌아온 도현의 모습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장혁의 연기 논란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마이더스'의 상승세를 위해서는 장혁의 연기 스타일 자체에 변화를 꾀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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