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장혁을 이용하다 위기에 빠지자 거침없이 잘라내겠다는 김희애의 냉혈 본능이 그려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마이더스'에서는 도현(장혁 분)은 약혼녀였던 정연(이민정 분)의 아버지가 일하는 하청업체에 용역을 투입한다. 정연은 도현의 변한 모습에 치를 떨고 도현은 그런 정연에게 "아버지 회사는 잘 봐주겠다고 말씀드리라"고 해 정연을 더욱 어이없게 만든다.
도현은 상심한 채 혼자서 술을 마시고 인혜(김희애 분)는 도현 옆에 앉아 왜 우울해 보이냐며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도현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다고 안타까워 하고 인혜는 진작에 청산했어야 할 과거였다며 오히려 잘됐다고 위로한다.
인혜와 도현의 음모에 자신이 놀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성준(윤제문 분)은 국환(천호진 분)에게 파일 하나를 건네 받는다. 국환은 지금 당장 급한 건 인혜와 도현을 떼어놓는 일이라며 그 파일을 보면 도현의 아킬레스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인혜는 도현을 불러 자신이 1년 전 이야기한,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이제 할 때가 됐다며 한영은행 인수를 주도하라는 미션을 던져준다. 도현의 눈빛은 빛나고 자신의 파트너들을 모아 한영은행 인수 작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성준은 5년 전 도현이 여의도를 발칵 뒤집히게 한 증권가 파동의 주인공임을 파헤치고 결국 이로 인해 장혁은 참고인으로 검찰에 불려간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혜는 누군가와 통화에서 "우리 일에 걸림돌이 된다면 잘라버려야죠. 물론 그동안 들인 정성이 이깝긴 하지만.."이라며 차가운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 향후 장혁의 운명과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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