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로맨틱 헤븐'의 장진 감독이 주연배우 김수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15일 오후 영화 '로맨틱 헤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장에 가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며 "촬영이 끝나고 들어갈 때도 늘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내면의 아픔을 들어내고 갔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김수로가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대본 리딩 상대로 아내와 자주 연습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그런데 아내가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매번 상상만으로도 힘들어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나면 늘 힘들어했다. 늘 보여주는 경쾌한 모습과 무척 달라 깜짝 놀랐다. 술도 잘 못 마시는데 늘 맥주 한잔 하고 가겠다고 하더라. 나 역시 개인적으로 김수로라는 배우를 이런 느낌의 캐릭터로 만드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로맨틱 헤븐'은 사랑하는 연인, 가족을 위해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세 주연배우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외에 이순재 이한위 김무열 심은경 등이 우정 출연했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민규(김수로 분), 암 투병 중인 엄마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나서는 미미(김지원 분) 그리고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만나 두 사람을 연결시키는 지욱(김동욱 분)이 주요 세 인물이다. 24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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