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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CDS 사상 최고..위기에 '베팅' 헤지펀드 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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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가채무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 경제를 '위기'라고 판단하고 투자한 헤지펀드들이 대지진으로 인한 예상 밖 수익을 거두고 있다.


15일 일본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지진 여파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데이터 정보업체 CMA에 따르면 기준물인 일본 5년 만기 국채 CDS는 오후 3시 53분 기준 전일 대비 25.8bp 상승한 122.3bp를 기록하며 CMA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채 CDS는 높을수록 국가의 위험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달라스 소재 헤지펀드 헤이먼 어드바이저스(Hayman Advisors)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커먼웰스 오퍼튜너티 캐피탈(Commonwealth Opportunity Capital) 같은 헤지펀드들이 오랫 동안 일본 국채와 회사채 신용부도스왑(CDS)에 투자를 했다가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번 지진이 일본 경제에 준 타격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구체적인 추정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지진 발생 직후 연일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즉각 반응하고 있다.

CDS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마키트(Markit)에 따르면 일본 5년물 국채 1000만달러의 위험을 보증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진 발생일인 지난 11일 7만9000달러에서 14일 10만3000달러로 급등했다.


국채 뿐 아니라 회사채 CDS도 급등하긴 마찬가지. 지진으로 인한 연쇄 원자력발전소 수소폭발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도쿄전력의 경우 1000만달러의 채권에 대해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11일 4만700달러에서 14일 24만달러로 올랐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사이에 5배나 급등한 셈이 된다. 이 때문에 커먼웰스 오퍼튜너티 캐피탈은 도쿄전력에 20만달러 조금 안되게 투자했다가 순식간에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헤이먼 어드바이저스의 경우 일본 국채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수익을 내는 옵션을 적용했다가 성공을 거뒀다.


WSJ은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더 많은 부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일본 경제의 리스크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엄 웨이브 어드바이저스의 존 몰딘 회장은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은 향후 몇 년 동안 저축률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국가 채무 부담이 커진 정부가 일반 가구의 세금 부담을 늘리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저축률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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