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화증권은 일본 지진여파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 주가 회복시에는 탄력성이 더 높다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 팀장은 "스몰캡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대형주보다 투자리스크가 크다"며 "전반적으로 시황이 악화될 때는 먼저 매도물량이 나오는 성향이 있지만 회복시에는 높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IT업종이 일본 기업을 통한 부품공급 차질 우려 때문에 하락한 측면도 있지만 시황에 의한 투심악화가 가장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주목할 만한 업종에 대해서는 엘엠에스, 이오테크닉스, 우주일렉트로, 휴비츠 등 일본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기업을 꼽았다. 그는 "일본 지진 여파로 글로벌 메이커들이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국내 경쟁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스나 전기시설이 타격을 받아 부탄가스 관련종목과 태양광 업종도 반등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진피해가 해안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에 수산물 공급 부족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경우 동원산업이나 사조산업 등 관련종목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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