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세계 원전 발주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정현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해외 원전 수주 호기 예상 수를 연평균 2기에서 연평균 1기로 하향 조정했다"며 "기존에는 원전 기업들의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여, 세계 원전 관련 기업들의 당해년 PER들의 평균을 적용했었다"고 설명했다.
유진증권은 한진기술의 주가는 추가 원전 설계 수주 확률이 높아지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한국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가 뚜렷이 가시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 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원전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전 매력도가 과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원전들의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7.2로, 이번 일본 대지진의 강도 9.0보다 낮아, 원전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지진이 적은 한국에서의 원전 사고가 없었던 점이 한국 원전 수출 시, 반드시 한국 원전이 상대적으로 일본 원전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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