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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으로 위안부 할머니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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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 사상 최악의 강진·쓰나미가 강타한지 사흘째, 사망자와 실종자가 5000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일본에 거주하는 위안부 할머니가 행방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에 사는 송신도(89) 할머니는 지진이 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충남 유성 출신인 송 할머니는 16살에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전쟁이 끝난 뒤 일본에서 재일교포와 결혼했다. 송 할머니는 일본에 위안부 피해자를 밝힌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송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10년 동안 법정 투쟁을 벌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개봉된 바 있다.


정대협은 "현재 일본의 '재일조선인 위안부를 지원하는 모임'에서 할머니 상황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으며 정대협 역시 외교통상부에 할머니의 생존 확인과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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