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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금융·외환시장 급변 않도록 적기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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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일본 대지진 관련 긴급 현안보고'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의 피해 규모가 커지면 불안심리가 퍼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증현 "금융·외환시장 급변 않도록 적기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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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일본이 입은 피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6%로 추정될 만큼 편차가 크다"면서 당장은 피해 규모나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산업시설의 파괴로 인한 생산능력 저하와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투자 수요도 예상된다"고 했다.


윤 장관은 이런 상황을 종합해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과거의 사례나 일본의 경제 저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사태의 충격을 흡수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라면서 "지진 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은 핵심 산업지역이 아닌 농어업 중심 지역인 만큼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렇게되면 국내 경기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장관은 "일부 수산물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국내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과(2.4%) 광산물(1.0%)은 전체 수입 비중이 낮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과 무역, 관광과 물류 등 분야에 따라 일정 부분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일본의 피해가 커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경계했다.


윤 장관은 따라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제분야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금융, 원자재, 무역·산업, 물류·수송, 원전, 관광 등 분야별 일일 상황을 점검해 대응하고, 곡물과 LNG 등 원자재의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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